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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부천 경실련 신종철국장]소각장 다이옥신 큰일

입력 | 1997-07-05 07:26:00


『공해와 주차난으로 일그러진 부천시를 살맛 나는 내고장으로 가꾸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담은 종합적인 미래청사진이 먼저 마련돼야 합니다』 부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申琮澈(신종철·36)사무국장은 부천시가 시민들과 공감대를 갖지 못한 채 주요시책을 펼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도시미래를 설정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시는 당장 어떤 성과물을 얻기 위해 과욕만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 대표적 사례로 성주산을 관통하는 경인우회도로와 영상단지조성계획을 꼽았다. 『경인국도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민자유치로 건설하는 길이 6.5㎞의 경인우회도로는 도로 끝부분인 서울과 인천시계 병목구간에서 차량정체가 빚어져 제 구실을 못할 것입니다』 그는 부천 최대 녹지대인 성주산을 훼손하면서까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한 곳에 도로를 건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상동지구에 들어설 테마파크(영상단지)사업에 대해서도 그는 『일본 영상산업자료를 표절한 계획서를 토대로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시설유치에는 동감하지만 실천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신사무국장은 이어 부천의 심각한 대기오염을 우려하며 『중동쓰레기소각장의 다이옥신 배출량이 전국 최고치로 나타났다』며 『중동소각장 주위에 4곳의 쓰레기소각장이 추가로 건설되는 만큼 오염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부천〓박희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