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34·주니치 드래곤즈)이 3일만에 세이브를 추가, 13연속경기 구원에 성공했다. 무더위에도 투구위력을 더해가는 선동렬은 11일 나고야 돔구장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와 2/3이닝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주니치를 4-2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24세이브포인트(1구원승,23세이브)째를 기록한 선동렬은 올시즌 32경기에서 36과 1/3이닝동안 단 3자책점만을 허용해 방어율을 0.74로 더욱 낮췄다. 또한 선동렬은 지난 해 입단당시 맺은 옵션 계약에 따라 1세이브포인트만 추가하면 2천만엔의 보너스를 지급받게 됐다. 주니치가 3-2로 앞선 7회초 1사 1,3루의 역전위기에 처하자 「나고야의 수호신」 선동렬은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긴급한 상황에서도 조금도 흔들림없이 마운드에 오른 선동렬은 외인용병 콜스를 외야플라이로 잡았고 이때 3루주자 와다가 성급하게 홈에 뛰어들었으나 주니치 우익수 오토의 홈송구에 태그 아웃,간단하게 위기를 넘겼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4번 히야마를 삼진으로 잡은 선동렬은 히라츠카는 우익수 플라이,세크리스트는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주니치가 8회말 공격에서 1점을 보태자 선동렬은 9회 마지막 수비에서 7번 야기를 우익수 플라이, 세키가와를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마지막 타자 모토노시까지 삼진으로 처리, 팀 승리를 확실하게 견인했다. 센트럴리그 5위에 랭크된 주니치는 선동렬의 역투속에 34승40패를 마크했다. 한편 조성민이 속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에 나섰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