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레이니 전주한(駐韓)미국대사가 다음달 중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레이니전대사가 북한정부의 초청을 받았다』고 전하고 『한미 양국 정부는 그의 방북에 관한 협의를 이미 마쳤으며 금명간에 방북 일정과 목적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이니전대사는 민주당 클린턴행정부의 핵심인사이며 주한미대사를 그만둔지 6개월도 채 안된 시점에서 북한에 가게 돼 그의 방북 목적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악관에 정통한 다른 소식통은 『레이니전대사는 김정일정권에 대한 클린턴정부의 사실상의 「특사」』라고 전하고 『클린턴정부는 김정일이 김일성 3주기를 치른데다 주석직 승계를 앞두고 있어서 어떤 형태로든 비중있는 「사절」을 북한에 보낼 필요를 느꼈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