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무령왕릉의 고분 내부 전돌(벽돌)이 깨지고 벽이 안으로 기우는 등 훼손 상태가 심각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공주대와 공동으로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공주 송산리고분군의 무령왕릉(7호분) 및 5,6호분에 대한 종합정밀조사를 실시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1일 『전돌 깨짐, 누수, 결로, 이끼 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령왕릉의 경우 고분 내부의 금 간 전돌이 지난 72년 실측 당시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집중호우시 천장에서 빗물이 새고 일부 벽에는 이슬이 맺히며 이끼가 끼어 있다. 〈이광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