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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단기상품]종류 늘어 금리 천차만별

입력 | 1997-07-12 20:44:00


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 이후 단기 금융상품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고금리상품이 동시 다발적으로 개발되면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져 좋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상품에 여유돈을 넣어야 할지 판단이 쉽지 않다. 금리와 부대기능 등 상품 선택의 기준이 될만한 요소를 골라 각 금융권별로 어떤 상품이 유리한지를 비교해본다. ▼금리〓투신사의 머니마켓펀드(MMF)가 가장 높다. MMF는 30일 이상만 예치하면 연 11.55∼11.61%의 이자를 준다. 초단기 상품인 SMMF는 11일 현재 단 하루만 맡겨도 연 8.86∼9.07%의 금리가 예상된다. 은행의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MMDA)은 예치금액별로 최저 3%에서 최고 10.5%로 차등화, 은행별로 일일이 상품내용을 비교하면서 골라야 한다. 종금사의 어음관리계좌(CMA)는 31일 정도 맡기면 연 9.7∼10.4%, 하루 예치하더라도 연 9.5% 안팎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부대기능〓수시입출금과 결제기능을 갖춘 MMDA가 사용하기에는 가장 편리한 통장이 될 것 같다. 각종 공과금 신용카드대금의 결제통장으로 활용하면서 전에 받던 금리(연3%)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 대한 중앙 등 일부 종금사는 CMA의 최저 예치한도를 1백만원까지 낮추면서 통장잔액이 4백만원을 밑돌더라도 중도해지하지 않을 방침이다. ▼최저 예치한도〓높은 금리를 받고 싶더라도 최저 예치한도가 있다면 「그림의 떡」. MMF SMMF는 최저 예치한도가 없어 소액투자자들에게는 유리한 상품. 종금사는 CMA의 최저 예치한도가 풀렸지만 고액 투자자가 주거래대상인 만큼 최저 1백만원 수준은 유지한다는 계획. MMDA는 은행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예치금액이 5백만원이하면 1∼3%로 이전 자유저축예금보다 금리를 짜게 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기신용은행은 평잔 1백만원을 유지하면 단 하루를 맡겨도 9% 확정금리를 지급키로 해 소액투자자에게는 안성맞춤인 상품이 될 듯.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