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 잔액 조회와 송금 등 금융거래를 하는 홈뱅킹 이용자가 크게 늘고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25개 은행의 홈뱅킹 이용고객은 지난 95년 53만6천명에서 작년에는 1백47만8천명으로 1년동안 175.7%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올 상반기(1∼6월)중에는 신규 이용자가 1백30만명을 넘어서 총 이용고객이 2백77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홈뱅킹 이용건수도 지난 95년 1천5백72만1천건에서 지난해에는 3천3백8만3천건으로 110.4% 늘었다. 반면 1인당 연간 이용건수는 95년의 29건에서 작년에는 22건으로 전체 고객수가 급증함에 따라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뱅킹이 이처럼 각광을 받고있는 것은 은행을 찾지 않고도 금융거래를 할 수 있을뿐 아니라 송금수수료 등도 은행에 가서 하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 ▼ 홈뱅킹 이용방법 ▼ 모뎀이 부착된 컴퓨터와 PC통신용 프로그램, 전화선 등만 있으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나우누리 등 일반통신망이나 각 은행 고유망에 전화를 걸어 접속한 뒤 안내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조회 및 분실신고 서비스는 고객이 온라인 상으로 인적사항 등을 입력하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무통장 입금거래와 자금 이체는 도장과 통장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직접 은행 영업점에 가서 이용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