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李壽成(이수성)후보는 12일 오전 제주도합동연설회 참석을 위해 제주도로 떠나기에 앞서 부산에서 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李漢東(이한동)후보와의 연대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이한동후보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지난 6월말 서울 삼각지의 한 소주집에서 만나 정말 진지하게 나라 걱정을 했다. 나라가 잘돼야 한다는데 완전히 일치했다. 그때 서로 「대통령이 되면 글을 써서 돕겠다」 「대통령이 되면 국회의장이 돼 돕겠다」고 말했었다. 우리 두 사람은 계산적으로 말하는 사람들과 다르다.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이다』 ―이한동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는가. 『제주도에 가서 만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만날 계획이 없다』 ―13일 두 후보가 만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제주도 유세까지 마치고 서로 상황을 중간 점검해보자는 얘기가 실무자들 사이에 오갔을 것으로 안다.그러나자리를정해놓고 하는 합종연횡은 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다른 후보와는 연대하지 않을 생각인가. 『누구하고도 나라걱정을 같이 할 수 있다. 그러나 자리를 미리 정해놓고 하는 입도선매식 연대는 하지 않을 것이다』 ―徐淸源(서청원)의원이 합류해 앞으로 어떤 일을 해나갈 것으로 보는가. 『참 고맙게 생각한다. 서의원을 비롯해 우리 진영에는 권력에 대한 탐심이 없는 사람들만 모였다. 특히 서의원은 선거를 많이 치렀고 정치적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은 행동을 할 것이다』 〈부산〓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