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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 前대사 20일 訪北…클린턴 특사역할 22일서울行

입력 | 1997-07-12 20:44:00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駐韓)미국대사와 샘 넌 전 미국상원군사위위원장이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북한을 방문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레이니 전대사와 샘 넌 전위원장은 북한정부의 초청을 받았다』고 전하고 『한미 양국 정부는 그들의 방북에 관한 협의를 이미 마쳤으며 금명간에 방북 일정과 목적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20일 일본에서 군용기편으로 평양을 방문한 뒤 22일 공해상공을 통해 서울에 도착, 한국정부에 방북결과를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들이 방북기간중 북한측에 남북관계진전과 4자회담의 참여 등을 촉구하고 식량지원문제 등에 관한 입장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에 정통한 다른 소식통은 『레이니 전대사는 金正日(김정일)정권에 대한 클린턴정부의 사실상의 「특사」』라고 전하고 『클린턴정부는 김정일이 金日成(김일성) 3주기를 마친데다가 주석직 승계를 앞두고 있어서 어떤 형태로든 비중있는 「사절」을 북한에 보낼 필요를 느꼈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