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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이라부 5실점 6회 강판 『쑥스러운 2승』

입력 | 1997-07-16 20:44:00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이라부 히데키가 쑥스러운 2승째를 올렸다. 지난 1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삼진 9개를 뽑으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이라부는 16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두번째 선발등판, 3홈런 포함 9안타를 맞으며 5실점했으나 팀타선의 지원을 받아 12대6으로 이겨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이라부는 3회 토니 페르난데스에게 첫 홈런을 내준 뒤 팀이 8대1로 앞선 5회 마퀴스 그리솜에게 1점, 매트 윌리엄스에게 3점홈런을 잇달아 허용해 5실점하고 6회 강판당했다. 이라부는 이날 고질적인 보크를 범하고 제구력 난조까지 겹쳐 몸에 맞는 공을 던지는 등 실망스러운 투구내용을 보였다. 〈뉴욕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