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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全大 D-4]경선후보들 막판 합종연횡 진통

입력 | 1997-07-17 16:46:00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나흘앞으로 임박하면서 각 후보들이 막판 합종연횡을 시도하고 있으나 1차투표전까지는 후보들간 연대가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진영 모두 17, 18일이 경선전 「연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물밑 절충을 계속하고 있으나 이번 경선의 분수령이 될 19일 서울 합동연설회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어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있다. 현재 후보간 합종연횡은 李漢東(이한동) 金德龍(김덕룡) 朴燦鍾(박찬종)후보의 3인연대, 李漢東(이한동) 李壽成(이수성)후보, 李會昌(이회창) 金德龍(김덕룡)후보 연대 및 李仁濟(이인제) 金德龍(김덕룡) 朴燦鍾(박찬종)후보의 「신3人연대」등 다양한 방향으로 모색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윤곽은 잡히지 않고 있다. 이처럼 후보간 연대가 진통을 겪고있는 것은 대의원 지지도에서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李會昌(이회창)후보를 제외한 2위 그룹 후보들간 우열이 선명치 않은데다 각 후보들이 자신을 중심으로 한 연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李漢東(이한동) 金德龍(김덕룡)후보와의 3인연대를 추진해왔던 朴燦鍾후보가 금품살포설 공방이후 사실상 독자출마 입장을 굳혔고, 「3人연대」와 「신 3인연대」등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했던 金德龍후보도 최근 대의원 지지도의 상승세에 힘입어 2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일단 독자 출마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李漢東 李壽成후보는 지금까지 5∼6차례 접촉을 가졌으나 두 후보 모두 자신을 중심으로 한 연대를 상정하고 있어 「연대협상」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함께 李仁濟후보도 金德龍 朴燦鍾후보를 끌어들이는 新3인연대 구축을 모색해왔으나 朴,金 두 후보가 독자행보를 가시화하고 있고 자신의 지지도만으로도 2위권 진출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판단, 일단 1차경선에 임한뒤 타후보와의 합종연횡을 모색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각 후보들은 1차경선 직후 1,2위 후보를 중심으로 새로운 합종연횡 구도를 형성, 결선투표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각 후보진영은 그러나 휴일인 17일과 경남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18일 이틀동안 연대가능성을 최종 타진한다는 입장이어서 일부 후보들의 연대가 전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특히 李會昌후보는 1차 투표에서의 승리를 위해 金德龍후보측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고, 李漢東후보는 17,18일중 李壽成 金德龍 두후보를 상대로 연대가능성 여부를 최종 담판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논의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