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그룹(회장 朴泳逸·박영일)이 경영권 포기각서 이행을 위해 보유주식 실물 전량을 채권금융기관에 넘기기로 했다. 대농은 17일 『지난달 24일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후 주식 실물 인도를 마무리짓지 못해 금융권과 마찰이 빚어져 18일까지 ㈜미도파 등 4개 정상화 대상 기업의 모든 보유주식을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농은 주식 인도로 지난달 28일 채권은행단이 합의한 긴급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자구노력에 큰 진전을 보일 전망이다. 당시 채권금융기관 대표자 회의는 대농에 1백59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나 대농그룹이 주식 포기각서와 주식 인도를 미루는 바람에 대출이 지연돼 왔다.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