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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日에 옥수수 1천여t 수출…日紙 보도

입력 | 1997-07-17 20:48:00


극심한 식량난으로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북한이 최근 일본에 옥수수를 수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일본 정부와 관계기관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일 산케이신문은 지난 12일 북한 청진항을 떠났던 만경봉호(3,317t급)가 14일 아오모리(靑森)현 아오모리항에 입항해 북한에서 가져온 1천30t의 옥수수 하역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외화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달러를 벌기 위해 지원받은 식량의 일부를 재유통시키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관방부장관은 이날 『정부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신문은 아오모리현의 한 가금사육 농민과 요코하마의 무역회사가 지난해 12월 북한으로부터 사료용 옥수수를 수입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었다고 전하고 옥수수 양은 국제시장 가격으로 약 1천3백만엔(약 1억1백만원)어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동경〓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