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과 의회 및 주민들이 「임진강 광역상수도 건설공사」를 반대하고 나섰다. 경기도 최북단지역인 연천군 주민들은 『전 지역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인데다 81만여평이 탱크 및 포사격훈련장이어서 도시개발이 어려운 이곳이 광역상수도 건설로 「상수원 보호구역」으로까지 지정되면 발전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경기도는 팔당상수원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동두천 파주 포천 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 4개 시군에 생활용수를 원활히 공급키 위해 1천1백22억여원을 들여 임진강 하류인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 속칭 도감포에 하루평균 15만t 공급규모의 광역상수도 공사를 오는 11월 착공, 2006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또 전곡읍 양원리 일대에는 저류조와 정수장을 지을 예정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물도 중요하지만 광역상수도 공사가 완공되면 지금까지 임진강 물로 농사를 지어온 군남면 등 4개면 9백52㏊의 농경지가 농업용수 부족으로 농사에 큰 지장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연천군의회는 이달초 주민 1만5천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청와대 건교부 경기도 등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임진강 광역상수도사업은 불가피하다』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지역개발 제한이나 상수도 보호구역 지정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연천〓권이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