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은 신예투수의 날. 지난해 현대에 입단한 최원호는 30번째 등판만에 첫승을 올렸고 한화 프로 3년생 신재웅은 올시즌 두번째 완봉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 해태의 고졸 2년생 김상진은 1승을 추가, 8승으로 다승 공동 3위 대열에 합류했다. 해태는 김상진의 역투와 12안타의 활발한 공격을 바탕으로 5연승을 내달리며 이틀 연속 선두자리를 지켰다. 반면 LG는 3위 삼성에 패배, 반게임차로 쫓기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 해태 14―2 OB 2회 선취점을 뽑은 해태는 3회 이종범 장성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호성이 3점아치를 그려 대량득점을 예고. 5회 홍현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한 해태는 6회 안타 2개로 3점, 7회 김창희의 3점아치 등으로 4점을 보태며 OB벤치의 넋을 뺐다. ▼ 삼성 5―3 LG 삼성이 1회 4안타를 집중시켜 4득점,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선두 최익성이 2루타를 친 뒤 김종훈의 투수앞 땅볼이 야수선택에 이은 LG 선발투수 김태원의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선취득점. 삼성은 무사 1,3루에서 양준혁의 적시타, 김한수 김태균의 땅볼, 정경배의 득점타로 1점씩을 추가했다. ▼ 현대 6―3 쌍방울 현대의 공격 집중력이 돋보였다. 1회 수비때 쌍방울 김기태에게 1점홈런을 내준 현대는 공수교대후 바로 최만호의 2루타와 김갑중의 보내기번트, 김광림의 희생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 이숭용 김경기 손차훈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한 현대는 3회에도 2점을 추가, 승세를 굳혔다. ▼ 한화 5―0 롯데 신재웅이 안타 7개, 볼넷 1개에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완봉승. 한화는 2회 안타로 나간 장종훈을 1사후 백재호가 2루타로 뒷받침, 선취점을 뽑은 뒤 4회에도 땅볼로 나간 장종훈이 상대실책과 백재호의 적시타로 다시 홈을 밟아 1점을 보탰다. 한화는 5회엔 1사후 김용선의 2루타와 이민호 장종훈의 득점타로 2득점, 승부를 갈랐다. 〈홍순강·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