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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채무보증사례]美행정부, 크라이슬러社 회생카드로

입력 | 1997-07-19 20:14:00


정부 및 업계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국가채무보증」은 지난 79년 12월 미국 행정부가 도산위기에 처한 크라이슬러사를 회생시킬 때 활용했던 일종의 공식적인 특혜. 미 행정부는 크라이슬러 도산때 대량실업과 금융시장의 대혼란을 우려해 15억달러 규모의 채무보증안을 의회에 제출, 통과시켰고 정부내 크라이슬러 채무보증위원회는 정부보증 채권 12억달러어치 발행을 승인했다. 당시 의회내 크라이슬러 지지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인물이 리 아이아코카 전회장. 아이아코카는 부사장 35명중 33명을 해임하고 자신의 연봉도 1달러로 묶는 등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 3년만에 회사를 흑자로 돌려놓았고 83년에는 융자금 12억달러를 7년이나 앞당겨 돌려줘 세상을 놀라게 했다. 〈박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