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朴燦鍾(박찬종)고문이 19일 대통령후보 경선출마를 전격포기함에 따라 각 후보 진영은 박고문을 포함, 다른 후보와 막판 연대를 성사시키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李會昌(이회창)후보측은 당내 경선보다는 본선인 대통령선거에서 박고문의 도움이 더 절실하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박고문과의 관계 개선에 노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보측은 金德龍(김덕룡)후보 등과의 연대를 위한 물밑 접촉도 시도할 계획이다. 현재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李漢東(이한동) 李壽成(이수성) 김덕룡 李仁濟(이인제)후보 등 2위권 후보들은 전당대회 1차투표후 「2위후보 밀어주기」 연대를 위한 최종담판을 위해 20일 오전중 4자접촉을 추진하고 있다. 2위권 후보들은 이와 함께 박고문측과의 개별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박고문의 경선출마 사퇴를 계기로 경선전 극적인 후보간 연대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보고 역할분담론 등을 매개로 한 연대전략을 마련, 실무자간 비공식접촉을 잇따라 갖고 20일중 최종적으로 후보간 담판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각 후보진영은 20일 상경하는 지방대의원 5천여명의 숙소를 찾아 다니며 선거운동을 벌일 예정이어서 막판 흑색선전 금품살포 등 과열혼탁이 우려되고 있다. 〈최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