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사장 朴三求·박삼구)은 20일미국 보잉사의 보잉767―300기 1대를 추가 도입, 출범 9년만에 항공기 50대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보유 대수 규모로 세계에서 42번째, 아시아에서는 10번째로 50대의 비행기를 보유한 항공사가 됐다(대한항공은 1백10대 보유). 아시아나항공은 또 이번 보잉767기 도입에 따라 항공기 평균 기령이 3.34년으로 세계 40대 항공사(매출액 기준)중 가장 젊은 항공사의 이미지를 유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 88년 12월 보잉737기 1대로 국내 복수 민항시대를 연 이래 급성장, 국내 24개 노선과 국제 45개 노선(15개국 36개 도시)을 운항하는 국제항공사로 성장했다. 아시아나측은 창립 1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보잉 777기를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2005년까지 1백대를 보유, 세계 정상급 항공사로 발전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그러나 정부 당국의 경직적 노선 규제와 서울공항의 민간활용 불허 및 새 국제공항의 건설 지연 등이 국내 항공사 영업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백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