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의 새 온라인 서비스 「디즈니 데일리 블래스트」(http://www.disneyblast.com)가 이름 그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인터넷 사이트는 디즈니와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함께 만든 것. 디즈니의 자회사인 「디즈니 온라인」은 이미 영화와 테마파크 등을 홍보하는 「disney.com」과 육아 정보를 주는 「family.com」 두가지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 만든 「데일리 블래스트」는 이것들과 또다른, 가장 야심적인 프로젝트다. 데일리 블래스트에 들어가면 우선 한달 동안 완전 무료로 사이트를 탐색할 수 있도록 전자우편 주소 등을 입력하라는 권유를 받는다. 윈도95와 펜티엄16MB 이상의 컴퓨터만 갖고 있으면 무료로 다양한 전자오락과 만화 어린이뉴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 매일 새로워지는 내용으로는 ABC방송사에서 제공받는 어린이 뉴스와 스포츠 전문방송 ESPN에서 제공받는 스포츠 경기 결과 및 하이라이트, 스타 동정 등이 있다. 또 미키 및 미니와 함께 하는 유아를 위한 ABC스쿨과 재미있는 유머도 빼놓을 수 없다. 매주 바뀌는 내용으로는 「라이온 킹」에서부터 「헤라클레스」까지 만화영화들이 「대화형 옛날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알라딘 백설공주 등 만화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 전자붓과 크레용으로 그림그리기, 전자오락으로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CD롬과 오디오테이프 비디오 테마파크 캐릭터 등 우리의 주변환경을 이루는 매체에 모두 손을 뻗은 디즈니가 인터넷에서도 새로운 「꿈의 왕국」을 이루려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디즈니의 꿈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와 함께 어린이 문화까지 정복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이해와 맞아 떨어져 새로운 돌풍을 일으킨 셈이다. 〈신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