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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넷]「산소같은 여자」 이영애 네티즌 『유혹』

입력 | 1997-07-23 07:39:00


「사이버시대 스타는 착실한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를」.

최근 들어 상당수 연예인들이 홈페이지를 개설했지만 대부분 형식적인 초보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의 홈페이지(www.shinbiro.com/∼yungae)가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한양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중앙대대학원 연극영화과에 재학중인 이영애는 평소 컴퓨터를 가까이 하며 네티즌으로 소문난 연예인.

올초에 개설한 그의 홈페이지는 자신의 짧은 인생이력을 소개한 「나의 고백」부터 「최근 동향」, 방문자들의 메시지를 담는 「방명록」등 10여개의 방이 마련돼 있다. 각 방에는 직접 채팅에 참여하며 일일이 답장까지 보내는 이영애의 따뜻한 손길이 배어있다. 풍부한 사진자료와 함께 신승훈과 박미경의 히트곡과 팝송 「온리 유」 등의 음악도 담겨있어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잡아끄는 것도 인기의 한 요인.

이같은 그의 정성에 네티즌들은 7월중순에 이미 1만3천회를 넘어선 방문숫자로 화답한다. 특히 그의 신상명세를 소개한 「이영애는요」 방에는 93년 TV드라마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에 출연하면서 데뷔한 경력부터 피아노연주가 특기이고 수영을 취미로 하며 찰리 채플린을 가장 좋아한다는 자잘한 기호 등이 자세히 담겨있다.

이영애의 홈페이지는 매일 10여건씩 오르는 네티즌팬들의 「방명록」속에서 한결같은 칭찬을 얻고 있다. 『연예인 홈페이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게 됐다』는 반응은 물론 자신을 「산소같은 남자」라고 소개한 남성팬들이 연애하고 싶다는 내용의 러브레터를 올린 것도 간간이 눈에 띈다.

〈김경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