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어린이용 두발자전거가 체인에 손가락이 끼이거나 페달 크랭크와 차체 사이에 발 등이 끼일 위험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2∼4월 국내 5개 자전거 제조업체의 22개 종류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어린이들이 체인에 손을 넣다 사고를 당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대상 제품 22개 종류 가운데 체인케이스가 △기어판의 외측면만 덮은 링케이스와 체인의 상부 및 기어크랭크와 체인이 맞물리는 개시부를 90% 이상 덮은 반케이스를 혼합한 형태가 13개 종류 △링케이스 형태는 4개 △반케이스 형태는 3개 △체인과 기어판 및 체인바퀴의 앞쪽 반을 덮은 반면케이스 형태는 2개였다. 소보원은 체인케이스를 어린이들이 손을 넣지 못하게 적어도 반면케이스 이상은 되도록 구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페달 크랭크와 차체 사이의 간격이 최저 8㎜∼최고 50㎜이고 이중 간격이 30㎜ 이상인 제품은 4개 종류로 나타났으며 이 간격이 30㎜이상인 제품은 발이나 발목 손 등이 끼일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소보원이 지난 해 위해정보수집시스템을 통해 주로 소방서로부터 접수한 자전거에 의한 어린이사고 30건 중 66.7%인 20건이 체인에 손가락 등이 끼인 사고였으며 페달 크랭크와 차체 사이에 발 등이 끼인 사고는 8건, 브레이크 이상이나 핸들이 부러져 넘어진 사고는 2건이었다. 〈문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