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2일 정부기관 표창장과 청소년 선도단체의 신분증을 위조, 전과자와 지명수배자에게 팔아온 한국BBS연맹 서울 서부지구회장 徐正石(서정석·56)씨를 공문서 위변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서씨의 부탁을 받고 표창장을 위조한 상패제작업자 백모씨(35)와 이를 구입해 신분위장 등에 사용한 신모씨(53)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이모씨(59) 등 2명을 수배했다. 서씨는 지난 92년 발급번호와 수상자 이름이 위조된 대통령표창장을 전과경력이 있는 신씨에게 30만원에 파는 등 가짜 대통령표창장과 경찰청장 감사장을 5백만원씩에 19명에게 판매한 혐의다. 서씨는 또 95년 사기사건으로 수배된 조모씨(50)에게 가공인물 명의의 BBS신분증을 만들어 주고 30만원을 받는 등 58명에게 위조신분증을 판매한 혐의다. 〈송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