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재선거와 경북 포항북 보궐선거가 24일 실시된다. 여야는 23일 이번 선거의 결과가 초반 대선정국의 주도권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지도부가 직접 현장에서 지원활동을 벌이는 등 막판 지지표 확보에 주력했다. 신한국당 吳長燮후보와 자민련 趙鍾奭후보가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예산재선거의 경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인 李會昌대표가 이곳을 연고지로 내세우고 있고 자민련 金鍾泌총재는 충청도를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어 여야가 각각 대선전초전으로 인식, 과열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신한국당은 23일 李대표의 후보당선과 22일의 정당연설회로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막판 부동표 확보에 주력했으며 자민련은 오후 金鍾泌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예산초등학교에서 정당연설회를 열어 텃밭사수에 전력했다. 이날 자민련 정당연설회에는 특히 자민련과 공조관계인 국민회의 金大中총재와 金令培국회부의장, 申樂均부총재 등이 함께 참석해 지지연설을 했다. 또 포항북보궐선거는 정계복귀를 시도하는 朴泰俊전포철회장과 민주당 李基澤총재가 박빙의 우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한국당 李秉錫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면서 고소, 고발이 잇따라 후유증이 우려된다. 세 후보는 이날 포항 시내 흥해고등학교 등에서 각각 10차례의 개인연설회와 가두연설을 통해 지역공약을 제시하며 막바지 득표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