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27·당진군청)가 한국배드민턴 사상 처음으로 남자단식 세계랭킹 2위에 올랐다. 지난달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현재 히로시마에 머무르며 결혼과 일본 진출을 모색중인 박성우는 24일 국제배드민턴연맹(IBF)이 발표한 세계 남자단식 랭킹에서 2백70.21포인트로 중국의 동지옹(3백8.6포인트)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한국배드민턴 남자단식선수가 세계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종전 최고 랭킹은 역시 박성우가 지난 95년 세계선수권 준우승후 차지한 3위였다. 올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4강권에 그쳤던 박성우의 랭킹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3위 선준(중국), 4위 폴 호이어 라르센(덴마크) 등 세계 강자들이 올들어 국제대회에 불참한 결과로 보인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