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는 나의 신(神)』 저축추진중앙회가 실시한 우수 가계부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주부의 말이다. 일기식의 생활메모를 곁들인 가계부가 가정경제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것은 물론 가정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지렛대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다. 이 프로는 알뜰살림 지혜 시리즈로 「주부의 성적표」로 불리는 가계부를 다룬다. 가계부를 흑자로 꾸려가는 비결을 알아보고 가계부를 통한 살림의 지혜도 소개한다. 저축추진중앙회 관계자는 『가계부는 가정경제의 흑자경영을 위해 반드시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계적으로 가계부가 있는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의 경우 한해의 수지를 결산하면 씀씀이에 큰 차이가 나타나게 마련. 저축전문가들은 또 가계부를 단순한 수입과 지출에 관한 기록이 아니라 「의지와 정보의 결합물」로 여긴다. 특히 가정경제의 흑자경영을 위해서는 정보가 핵심. 주변에 널려 있는 정보를 제때에 제대로 활용하는 게 바로 요즘 시대 절약의 비법이다. 몇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사교육비의 절약방법을 살펴보자. 국어 산수 등 과목별로 특기를 지닌 주부들이 교대로 가르치는 「품앗이 과외」나 수영 웅변 등 사회복지단체에 개설된 강좌를 이용하는 법, TV학습 프로의 적절한 활용이 대안으로 꼽힌다. 또 계절별로 옷의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거나 재래시장 할인점 물물교환전 수선센터의 활용도 필수적이다. 야외공연이나 저렴한 문화공간의 이용도 절약의 아이디어. 〈김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