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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전문서점/서당]『「1318」용 책도 있어요』

입력 | 1997-07-26 08:14:00


꽂혀 있는 책 6천여권중 뭐든지 골라 펼쳐보아도 유익하다고 자부하는 어린이서점 「서당」(청주시 북문로2가). 15평 정도의 넉넉한 공간에 아이들이 마음놓고 책을 읽을 수 있는 테이블도 두개나 마련돼 있다. 유아부터 13세까지 나이별로 분류해 놓았고 과학 어머니용 독서선생님용책들도 별도 코너를 갖고 있다. 서당의 특징은 초등학생 고학년과 중학생을 위한 「1318」코너. 그동안 이 또래의 아이들이 읽을만한 적당한 책이 없었다는 점에서 아이들과 어머니들의 호응은 적지 않다. 아직은 20여권 남짓하지만 최근 관심을 갖는 출판사들이 늘고 있어 다행이다. 주로 또래 아이들의 감정을 묘사하고 꿈을 노래한 내용이 주종이다. 주인 김순희씨는 『황순원의 「소나기」와 흡사하고 때로는 다소 철학적이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김씨는 책고르는 것은 옷입는 것과 정반대라고 말한다. 『옷은 2,3년 뒤를 생각해 큰 것을 고르지만 책은 좀 낮은 걸 골라주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즐기면서 기쁨을 맛볼 수 있죠. 어머니들이 그저 혼자 생각으로 어려운 책을 선호해서는 아이들에게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어머니들이 직접 책을 읽어줄 것을 권한다. 여름캠프는 이곳의 또다른 자랑. 며칠전엔 6∼13세까지의 아이들 40여명과 독서지도선생님 10명이 1박2일로 괴산 지역에 다녀왔다. 0431―55―4539 〈이광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