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아서 먹는 달고 시원한 문장대 복(福)수박을 아십니까」.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속리산 문장대 인근 해발 3백80m의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이 복수박은 껍질이 얇은데다 무게가 1.5㎏정도밖에 안돼 사과처럼 깎아서 먹는 과일이다. 이 복수박의 당도는 보통수박(7∼8도)에 비해 4∼5도 높은 12도. 요즘은 저공해 수박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다. 2∼3개들이 상자당 가격은 평균 1만원선. 金顯在(김현재·41)씨 등 15가구 농민들은 요즘 하루평균 30상자를 상주농협과 상주원예농협 서울한살림회 등에 출하하고 있으나 물량이 달려 제때 공급을 못하고 있는 실정. 김씨는 『이달말경부터는 수확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격도 내려가고 공급도 원활해진다』며 『올해는 날씨가 좋아 3억7천만원 정도의 소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시는 문장대를 찾는 관광 및 피서객들에게 휴식공간도 제공하고 복수박을 현장에서 싼값에 살 수 있도록 원두막 5개를 설치했다. 0582―33―8869 〈문경〓이혜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