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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마주보기]「EBS 문화센터-절수의 경제학」

입력 | 1997-07-29 07:42:00


유난히 더운 요즘, 「물쓰듯이」 물을 쓰는데 익숙한 사람들은 물 귀한 것을 잊기 쉽다. 가뭄으로 논밭이 타들어가거나 단수가 됐을 때야 비로소 물이 고마운 존재임을 깨닫는다. 우리나라가 물이 부족한 나라에 속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 생활정보 프로를 통해 절수의 지혜를 얻어보자. 우선 세수할 때 세면대 및 대야에 물을 받아서 하기, 양치질할 때 물 틀어놓지 않고 컵에 받아서 하기, 샤워와 머리를 감을 때는 물을 잠그고 비누칠을 하기 등이 기본이다. 수도꼭지를 잠근 뒤에도 물방울이 떨어지지 않나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제작진은 변기 물통속에 벽돌 한 장을 넣거나 모래를 채운 1.5ℓ의 병을 넣어 물소비를 줄이는 방법을 제안한다. 우리나라 모든 가정에서 이 방법을 실천하면 1년에 1백2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 주방에서는 과일이나 야채를 씻을 때, 설거지를 할 때 흐르는 물에 씻지 않고 물을 받아서 하는 것이 좋다. 또 기름기가 묻은 그릇은 휴지로 한번 닦아낸 후 물로 씻으면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으며 쌀뜨물도 버리지 말고 화분에 주면 식물이 잘 자란다. 빨래를 할 때 여러번 헹궈야하는 합성세제의 사용을 줄이고 빨랫비누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경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