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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복지5개년개획]區마다 시민건강센터 건립

입력 | 1997-07-29 07:42:00


오는 2001년까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 각 한곳씩 시민건강센터가 신설되고 치매노인들을 위한 요양시설 8곳(총 1천6백 병상규모)가 건립된다. 또 구민체육센터가 없는 16개 구에 수영장 볼링장 등을 갖춘 복합 구민체육센터가 들어서고 중규모 공연장을 갖춘 21세기형 복합여가단지 두곳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8일 △노령인구 증가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건강 레저 문화 욕구 향상 등 변화하는 사회복지수요에 맞춰 모두 3조3천6백여억원이 투입되는 시민복지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주민들에게 혈액검사 암검사 등 49종의 각종 건강진단과 심폐지구력 근력 등 14종의 체력검진을 해주는 시민건강센터를 자치구별 1곳씩 운영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학교운동장을 활용해 구별로 1개씩 강당 수영장 도서관 주차장 등을 갖춘 열린 교육문화체육회관을 조성, 생활체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봉구 창동과 서남권에 각각 1천5백석 규모의 공연장을 갖춘 복합여가단지를 건설하고 자연사박물관 1곳을 세울 계획이다. 이밖에 맞벌이부부 등을 위해 구립 어린이집 1백곳을 건립하고 야간이나 휴일에도 운영하는 시범보육시설을 운영키로 하는 한편 서울여성플라자 여성경제인회관 등을 세워 여성복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양섭기자〉 ◇ 서울시 복지계획 내용 서울시가 28일 발표한 「시민복지 5개년 종합계획」은 복지의 목표를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여성 등의 최소한 생계를 보장하는 차원을 벗어나 시민전체의 삶의 질 향상에 두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사회복지서비스증진〓60세이상 노인취업률을 현재 24.6%에서 30%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실버직종」을 개발하고 노인능력개발센터를 98년부터 설치, 운영한다. 장애인을 위해 98년 하반기 공영버스에 리프트장착 시내버스 3대와 지역순환 전용셔틀버스 5대가 시범운행된다. 장애인 승용차의 버스전용차로 진입허용이 추진되며 장애인 운전연습장도 4곳으로 확대된다. 청소년문제와 관련, △신촌 △청량리 △영등포 △천호동 등 유해업소가 밀집된 4곳에 99년까지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청소년보호사무소」가 설치된다. 구립보육시설은 2001년까지 동별 1곳을 확충하고 보육료부담도 영아의 경우 현행 32만5천원에서 18만5천원으로, 유아는 17만9천원에서 10만4천원으로 각각 낮춘다. 여성복지부문에서는 △서울여성플라자 △여성경제인회관 △여성전문직 인력은행 등이 건립되며 가정폭력을 피할 수 있는 긴급피난처가 현재 1곳에서 내년중 5곳으로 확대된다. ▼건강관리지원과 보건의료체계정비〓시민들의 건강상태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을 제시해주는 「시민건강 체력검진센터」를 각 구에 1곳씩 설치, 운영한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도봉 강북 노원 등 북부지역과 강서 마포 양천 등 서부지역에는 시립병원을 4백병상 규모로 신설하며 기존 6개 시립병원도 △응급진료 △장애인 재활 △노인진료 △행려자 진료 등 기능별로 특화한다. ▼평생교육지원과 자원봉사제 확대〓현재 운영중인 서울시립대 본교와 을지로분교에 이어 올 하반기에 강서분교를, 2001년까지 동서남북 각 권역별로 2곳씩 총 10개의 서울시민대학을 운영한다.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