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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동국, 한보철강 자산인수액 2조원 제시

입력 | 1997-07-29 12:07:00


포항제철과 동국제강은 29일 한보철강 자산인수를 위해 채권은행단에 2조원의 인수가액을 제시키로 했다. 포철과 동국제강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장래 수익적 시장가치를 평가할 때 2조원을 초과하는 금액으로 자산을 인수할 경우 제철소의 정상화는 물론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인수가액으로 2조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포철은 또 한보철강 협력업체들에 대한 공사미지급금 가운데 진성어음으로 확인된 공익채권을 우선 변제할 수 있도록 현금 5천억원 가량을 채권은행단에 지급키로 하는 조건을 함께 제시했다. 따라서 나머지 1조5천억원 정도의 인수 잔액은 포철과 동국제강이 당진제철소 A,B지구에 대한 정밀자산실사를 통해 사후 분할 정산키로 했다. 포철은 코렉스 열연 냉연설비에 대한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B지구의 경우 앞으로 1조4천억원 가량의 추가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현재까지의 공사진척도를 감안한 A,B지구의 자산가치를 2조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