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 박달우회고가도로 교각 균열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안양경찰서는 삼풍건설의 기밀비 사용처 확인을 위해 삼풍건설 최철종 사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또 삼풍건설이 지난 94년5월부터 97년4월까지 3년간 기밀비로 지출한 7천3백90만원의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집중조사를 벌이는 한편 다른 비자금 장부가 있는지도 아울러 조사중이다. 한편 안양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시공사인 삼풍건설과 감리사인 금호엔지니어링에 대한 면허를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시가 이들 회사를 상대로 박달우회고가도로 교각파손으로 인한 정신적 경제적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시가 발주하는 공사에 대한 이들 업체의 입찰금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또 우회고가도로 부실공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관련 공무원을 즉각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안양〓이헌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