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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온양에 캠프…내달 고정운-홍명보 합류

입력 | 1997-07-29 20:25:00


『강도 높은 집중훈련으로 폭염을 이긴다』 온양에 캠프를 정하고 본격적인 합숙훈련에 들어간 축구대표팀이 하루 두시간씩 짧지만 집중적인 훈련으로 전력을 다지고 있다. 천안 오룡경기장에서 오전과 오후에 각각 1시간씩 실시되고 있는 훈련의 주안점은 체력 보강과 전술 다듬기. 차범근감독은 『더위에 너무 오랫동안 훈련하면 지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농도 짙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훈련 참가 선수는 20명. 소집 대상은 22명이지만 하석주(29·대우)가 지난 28일 왼쪽 발목 정밀 검사차 일본으로 떠났고 고종수(19·삼성)도 독일에서 무릎을 수술하기 위해 빠졌다. 오전 훈련은 스트레칭과 운동장 달리기, 단거리경주 등으로 근력과 지구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차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처음으로 맞붙게 될 카자흐와 우즈베크 등 구 소련팀들과의 경기는 체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이며 최종예선이 3개월 동안 벌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체력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중인 이민성(24·대우)과 김상훈(24·현대)은 가벼운 조깅 등으로 회복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오후 4시부터는 전술 훈련. 공수의 안정과 수비의 조직력를 갖추는 전술을 집중 연마한다. 주장 최영일(31·대우)을 축으로 유상철(26·현대) 김태영(27·전남) 최진철(26·전북) 장대일(22·연세대) 등 수비진은 상대 공격수에게 마크맨이 돌파당했을 때 바로 다른 수비수가 막는 커버플레이 및 고공 센터링과 세트플레이에 대응하는 전술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내달 2일까지 온양에서 훈련한 뒤 상경하며 일본에서 활약중인 홍명보(28·벨마레 히라츠카)와 고정운(31·세레소 오사카)은 내달 7일 대표팀에 합류해 10일 브라질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출전할 예정. 대표팀은 이후 태릉선수촌에서 최종예선에 대비한 마무리 합숙훈련을 할 계획이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