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소형 개량형 핵탄두를 제조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특수 용광로를 미국으로부터 구매하려 하고 있다고 군사 전문주간지 디펜스 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잡지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콘사코사(社)는 최근 중국서북연구소와 심양금속연구소에 이 용광로의 수출을 승인해달라는 요청을 미상무부에 해 왔다. 하지만 미상무부는 이의 판매를 허용하려는 입장인데 반해 미국방부는 군사적 유용가능성을 지적하며 반대하고 있다는 것. 미상무부는 지난 89년에도 이라크에 유사한 용광로의 판매를 승인했으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직전 선적이 보류됐었다. 이 특수 용광로는 희귀성 금속연구를 위한 주괴(鑄塊)제조에 사용되는 것으로 미국방부에서는 중국이 이를 이용, 대기권 재진입시 고온을 견딜 수 있는 특수 탄두를 제작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