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 남포동사무소 朴亨權(박형권·43) 동장이 최근 부산대행정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도심자치구의 발전전략에 관한 연구」를 발표해 화제다. 박씨는 『대도시 중심구의 경우 유동인구로 인해 다른 기초자치단체와 구별되는데도 획일적인 잣대로 비교평가, 도심의 공동화와 슬럼화 등 많은 문제를 낳고 있어 논문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논문에서 중심구가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행정수요 적용에 있어서의 불합리성을 꼽았다. 『대도시 중심구는 유동인구에 따른 쓰레기처리 교통난 생활민원급증 등 행정수요가 유발되고 있으나 상주인구를 개념으로 행정적 지원이 이루지고 있다』고 지적한 그는 내무부의 행정수요 책정시 기본인구개념인 「주민등록인구」 대신 유동인구를 반영할 수 있는 「주간인구」로 인구개념을 재정립할 것을 제안했다. 〈부산〓조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