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2년차 전혜경(대한항공)이 세계 13위 유지혜(제일모직)의 전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전혜경은 30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7탁구상비군 선발전 여자부 풀리그 경기에서 유지혜의 공격 템포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드라이브로 공략, 2대0(22―20, 21―19)으로 낙승했다. 전혜경은 유지혜를 물리친데 이어 석솔지(선화여상)와 장정연(이일여고)마저 제압하며 이날 3전 전승을 거둬 전날 경기를 포함, 5승3패로 상비군 진입을 눈앞에 두고있다. 「차세대 기대주」 이은실(제일모직)은 이날 경기에서 4전 전승을 기록, 8승1패로 여자부 선두에 나섰고 전날 선두였던 유지혜는 2승2패를 마크, 8승2패로 다소 주춤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셰이크핸드 드라이브 전형의 김봉철(동아증권)이 「신동」 유승민(내동중)에게 0대2로 패했으나 이유진(삼성생명) 주세혁(대광고) 서동철(동남종고) 이상준(대우증권)을 모두 꺾어 9승2패로 상비군 선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