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30일 일본에 있는 대남공작원의 지시로 지난 94년 적발된 구국전위 총책 安在求(안재구·64·전 경희대강사)씨에게 공작금을 전달하고 안씨가 수집한 첩보를 대남공작원에게 넘긴 혐의로 재일교포 柳隆範(유융범·40)씨를 구속했다. 안기부에 따르면 유씨는 91∼94년 10여차례 입국, 공작금 일화 2천만엔을 안씨에게 전달한 혐의다. 안씨는 94년 7월 국내 노동계동향 등을 북한에 보고하고 하부조직원을 노동현장에 침투시킨 혐의로 구속돼 복역중이다.안기부는 또 이날 제삼국을 통해 북한에 입국했던 혐의로 모중소기업 대표 송유진씨를 구속했다. 〈공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