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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산업동향」]경기 회복 늦춰질듯

입력 | 1997-07-30 20:56:00


당초 국내 경기가 오는 9∼10월까지는 저점을 통과,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었지만 기아사태로 인해 경기회복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기아사태 발생전인 6월까지의 경기지표들로 미루어보면 오는 9∼10월경에는 경기저점을 통과,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기아사태가 반영되는 향후 경기예측에서는 이같은 전망이 다소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생산증가 재고감소〓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 등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12.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 지난해 6월 자동차회사 파업요인을 감안하면 실질증가율은 9.7%. 재고증가율은 10.7%로 지난 95년 6월의 6.4%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최근 1년여 동안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설비투자 및 내수부진〓소비는 도소매판매증가율이 자동차 식료품 등의 판매부진으로3.9% 증가에그쳐 여전히 민간의 소비심리가위축된 것으로나타났다. 국내기계수주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0.1% 감소하는 등 지난해말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기계류 수입액도 13.5% 감소, 경기하강기를 맞은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계절조정치가 2.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구직전선에 뛰어들었다가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망실업자들이 당분간 구직을 포기, 경제활동 참가인구의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