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장애로 차를 타기 불편한 사람, 나이가 많아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을 아무런 대가 없이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 주는 따뜻한 이웃들이 있다. 개인택시 버스 화물차량운전사 4백70명으로 구성된 서울 양천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이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오전7시부터 오후5시까지 근무가 없는 날을 이용, 교대로 사무실에 나와 장애인이나 노인들의 손발이 돼주고 있다. 전화 한 통이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으로 지체없이 달려가는 이들 회원은 차량이용신청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한다. 지금까지 7백여명을 수송해 하루평균 이용자는 2명 미만. 이런 봉사모임이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 봉사대상 장애인이 양천구의 경우 8백50여명에 불과한 탓도 있다. 이 모임의 宋一燮(송일섭·56)회장은 『반드시 양천구가 아니고 인접한 구에서라도 부르면 달려가 돕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신월종합사회복지관과 한빛종합사회복지관에 있는 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밑반찬과 도시락 무료배달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초등학교 앞이나 차량통과가 많은 곳 등 양천구내 60여곳에서 실시하는 교통정리는 기본이다. 매일 오전7시면 어김없이 나타나 2시간가량 교통경찰의 일을 거든다. 02―651―8541, 651―3828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