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 마이다스의 손」. 청구의 개발사업을 이끌고 있는 金漢玉(김한옥·48)상무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그의 이같은 명성은 지난 6월 청구가 분당에서 실시한 「오디세이」 분양사업에서 다시 한번 입증됐다. 최근 오피스텔 시장은 업무용 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에서조차 오피스텔이 미분양될 정도로 썰렁했다. 이런 여건에도 불구하고 김상무는 모두 2천1백41실에 달하는 초대형 오피스텔을 분양한 지 2주일만에 100% 판매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상무는 성공의 비결을 「정확한 소비자의 욕구 파악」에서 찾는다. 『소득 수준이 어느 정도 오른 소비자들은 일을 하면서도 휴게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놀이시설과 체육시설이 갖춰진 공간을 원한다는 사실을 파악한 거죠』 그는 『오디세이를 단순히 대규모 복합형 오피스텔로 보기보다는 미래형 주거공간을 구체화시키는 새로운 개념으로 봐달라』고 말한다. 김상무는 앞으로 일산을 비롯, 전국에 「오디세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주거공간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김상무가 부동산개발사업의 전문가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디딘 곳이 건설회사였기 때문. 『이왕 시작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욕심에서 공부를 시작한 김상무는 직장을 다니며 부동산대학원을 마쳤고 미국 주재원 시절에는 현지의 부동산중개사 자격증을 따낸 노력파.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