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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렬 신기록행진]최단경기 30SP등 『초읽기』

입력 | 1997-08-04 10:11:00


선동렬(34·주니치 드래건스)의 「일본 야구사 다시 쓰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첫번째 신화」는 지난 6월21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서 59경기만에 작성한 최단경기 20세이브. 종전 기록은 88년 곽원치(주니치 드래건스)가 67경기만에 이룬 것이었다. 선동렬은 3일 다시 야쿠르트전에서 18연속 구원에 성공, 90년 사사오카 신지(히로시마 카프)가 세운 센트럴리그 연속구원성공기록인 17경기를 갈아치웠다. 이로써 선동렬은 91년 아카호리 모도유키(긴데쓰 퍼펄로스)가 수립한 일본 프로야구 연속구원 기록인 21경기에 3개차로 접근, 또 다른 신화수립 「초읽기」에 들어갔다. 선동렬의 다음 목표는 최단경기 30세이브포인트(SP). 선동렬은 이날 세이브로 89경기만에 29SP를 올려 지난 83년 오노 유타카(히로시마 카프)의 1백2경기 30SP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선동렬 「신화 창조」의 최종 목적지는 한해 최다 구원 기록 경신. 종전 기록은 88년 곽원치가 세운 37세이브와 44SP. 주니치가 남은 41경기에서 5할 승부를 한다면 선동렬은 15번 이상 등판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구원 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선동렬이 앞으로도 계속 승승장구한다면 선동렬의 일본 「최고 소방수」 등극은 충분히 가능한 셈이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