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아현터널에서 작업중 중학생 아들이 불어주는 호루라기 신호를 듣지못해 참변을 당한 전기설비공 卞茂成(변무성·45)씨 부자의 사연(본보 4일자 31면)이 보도되자 아들 志旻(지민·13·서울천호중 2년)군을 도우려는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4일 독자들은 『청소년의 탈선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학을 맞아 아버지를 도우려고 열차감식원으로 나섰다가 슬픔을 당한 지민군의 사연에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올바르게 자라고 있는 지민군을 위해 조그만 정성을 보태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지민군의 효성에 감동한 劉仁鍾(유인종)서울시교육감이 금일봉을 보내오는 등 많은 시민들이 격려전화와 함께 성금을 본사에 기탁했다. 이밖에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은 다음과 같다 △박정일(서울법학원장) 김두철(서울환경협회 회장) 각 20만원 △김광월(서울 금천구 독산1동) 오수현(서울 강서구 등촌1동) 각 10만원 〈이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