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34·주니치 드래건스)이 올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선동렬은 6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에서 팀이 4대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2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고 교도통신이 한국야구위원회에 알려왔다. 1승 28세이브로 올시즌 30세이브포인트 등정을 눈앞에 두었던 선동렬은 이로써 연속경기 구원성공을 18경기에서 마감했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무패행진을 44경기에서 멈췄다. 선동렬은 이날 1대3으로 뒤지던 주니치가 8회 3점을 뽑아 4대3으로 승기를 잡자 마운드에 올랐다. 선동렬은 첫타자 아사이를 좌익수 플라이, 노무라를 중견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으나 2번 오가타에게 왼쪽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오가타에게 연속 도루를 내준 선동렬은 후속타자 기무라마저 볼넷으로 내보낸뒤 또다시 도루를 허용, 2사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선동렬은 이때 용병 강타자 로페스를 맞아 바깥쪽으로 빠지는 1백52㎞ 직구를 승부구로 던졌으나 통한의 2타점 역전타를 맞았다. 선동렬은 후속타자 마치다를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9회말 주니치 공격이 무위에 그치며 4대5로 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이날 최고구속은 일본 진출후 가장 빠른 1백54㎞였으며 투구수는 31개, 방어율은 0.60에서 0.99로 높아졌다. 선동렬은 그러나 시즌 최다 세이브(37세이브)와 최다 세이브포인트(44세이브포인트), 최단경기 30세이브포인트(1백2경기)등의 기록 경신은 남겨두게 됐다. 〈이 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