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하늘하늘한 투명커튼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자.
여름철에는 투명커튼을 설치하면 미풍에 살랑살랑 날리는 커튼 자락이 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더해준다.
영국 여성지 「우먼 앤 홈」 최근호는 투명커튼을 소개하면서 커튼 소재로는 면이나 실크 레이온 등으로 가볍고 투명하게 직조한 보일(voile)이 적합하다고 권했다.
무늬가 없는 천을 쓸 경우 단조로울 수 있으므로 감을 창문 폭보다 넓게 끊어 커튼 주름이 약간씩 잡히도록 만들면 좋다. 무늬가 있는 천의 경우 창문 크기보다 조금만 넓게 잘라서 만든다. 어느 경우든 투명 커튼은 그냥 창에서 바닥으로 천을 가볍게 내려준다는 정도의 느낌이 들도록 만드는 것이 연출 요령.
꽃무늬 투명커튼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주며 체크무늬는 신선한 느낌을, 줄무늬는 세련된 이미지를 전해준다. 단색 커튼의 경우 한 가지 천으로 커튼을 만들기보다 파랑 녹색 등 두 가지 천으로 창문을 반반씩 장식해보면 색다른 멋이 난다. 한낮에 쏟아져 들어오는 뜨거운 햇살을 가리고 싶다면 로만 셰이드와 봉커튼을 겹쳐서 달아본다.
〈고미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