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철(16·경기고)이 수영 접영 남자 2백m에서 7년만에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한규철은 10일 일본 후쿠오카 니시 시민수영장에서 벌어진 97범태평양수영선수권대회 접영 남자 2백m A파이널에서 2분00초87로 6위에 그쳤으나 지난 90년 북경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이윤안(당시 한국체대)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 2분1초23을 0.36초 앞당겼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규철은 이날 예선에서 11위(2분1초94)를 마크, B파이널에서 뛸 예정이었으나 같은 국가의 선수 3명이 한 조에 한꺼번에 뛸 수 없도록 한 대회 규정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선수들이 B파이널로 밀려나는 바람에 A파이널에 진출, 경기를 벌였다. 한편 배영 여자 1백m B파이널에 출전한 심민지(14·대전여중)는 1분5초27로 7위에, 이창하(20·스쿠바대)는 1분5초56으로 8위에 랭크됐으며 이은주(14·춘천여중)와 최연소 국가대표 백일주(12·반원초등학교)는 접영 여자 2백m B파이널에서 2분17초72와 2분19초74로 각각 7, 8위를 기록했다. 〈이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