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농구붐」조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金正日(김정일)의 농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표명에 따른 것. 북한 관영 중앙방송은 최근 김정일이 농구를 상징적인 체육종목으로 정하고 농구 발전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있다면서 잠재력있는 학생발굴에 주력할 것을 촉구했다. 방송은 이어 『각지 고등중학교들은 육체적 준비가 좋고 전망성 있는 학생들로 「농구소조」를 조직, 졸업후 전문적인 체육선수단 선수로 선발될 수 있는 준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구체적인 농구선수 육성방안에 대해서도 언급,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방송은 『각급 학교들은 김정일의 의도에 따라 농구를 대중화하고 농구선수 후비대를 조직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농구에 대한 열의를 높이는 것이 1차적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각급 학교들은 과외시간에 학생들이 농구를 할 수 있는 「훈련장」을 설치하고 학생들의 연령과 심리적 특성에 맞게 학년별 학급별 농구경기를 자주 가져야 한다고 방송은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또 『학생들의 농구에 대한 열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농구를 가르치는 교원들이 먼저 정확한 농구기술과 경기규칙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각급 학교에서는 교원들의 기초기술 동작과 경기규칙 습득을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