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처럼 쏟아지는 리듬과 비트, 화산처럼 폭발하는 탭댄스, 다이내믹하게 변하는 무대. 「비트 세대」의감각을두드리는퍼포먼스 「탭 도그스(Tap Dogs)」가 20∼30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모은 「스텀프」같은 논 버벌(Non Verbal) 공연. 말은커녕 고정된 플롯도, 줄거리도 없다. 단지 여섯명의 껄렁한 사내가 공사장에서 하루 일을 하는 내용이라는 골격만 나와있을 뿐. 이들은 「발」로 모든 얘기를 한다. 숨쉴 틈 없이 변화하는 30여가지 스텝으로 인간의 다양한 욕망, 끓어오르는 애증, 억제할 수 없는 본능을 표현한다. 심지어 거미처럼 옆으로 서서, 천장에 매달려 발을 구르기도 해 관객마저 저절로 발장단을 치게 만든다. 삼성영상사업단 주최. 평일 오후 7시반, 토 오후 4시 7시, 일 오후 3시 6시(월 공연없음). 02―508―8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