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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프로야구]선동렬 구원왕 등극,요코하마戰서 판가름

입력 | 1997-08-15 20:22:00


《1세이브포인트(SP) 차로 센트럴리그 구원왕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일 「특급마무리」 선동렬(34·주니치 드래건스)과 사사키 가즈히로(29·요코하마 베이스타스). 구원왕 등극의 열쇠는 바로 양팀의 맞대결에서 나온다.》 지난 14일 현재 주니치는 46승52패(승률 0.469)로 4위인 반면 요코하마는 50승42패(승률 0.543)로 2위. 주니치가 37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반면 요코하마의 남은 경기는 43게임. 1승30세이브로 팀 승리의 67%를 책임진 선동렬은 이대로라면 앞으로 12SP를 더 추가할 수 있다. 반면 사사키는 3승27세이브로 팀 승리의 60%를 마무리해 14SP를 더할 수 있는 셈. 따라서 계산상으로는 선동렬이 1SP차로 구원왕 타이틀을 놓치게 된다. 대진운도 선동렬에게 불리한 편. 주니치는 올시즌 상대 전적 7승11패로 절대 열세인 1위팀 야쿠르트 및 「천적」 요코하마(5승14패), 히로시마(7승13패) 등과 힘겨운 25경기를 치러야 한다. 반면 압도적 우위를 보인 한신(13승7패), 요미우리(14승7패)와는 불과 13경기만 남아 있을 뿐이다. 선동렬은 한신(11세이브)과 요미우리(1승8세)전에서 31SP 중 3분의 2 이상을 챙겼다. 선동렬과는 대조적으로 사사키는 「순항」할 전망. 자신의 30SP 중 33%가 넘는 11세이브를 헌납한 주니치와의 남은 8경기, 3승을 모두 챙겼던 요미우리와의 남은 10경기가 그를 웃음짓게 한다. 따라서 선동렬이 사사키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주니치와 요코하마의 맞대결이 쥐고 있다. 주니치는 최근 요코하마에 8연패를 당했다. 주니치와 요코하마의 남은 경기는 8게임. 이 경기에서 주니치가 그동안의 열세를 딛고 최소한 5할의 승률로 선동렬에게 등판기회를 만들어준다면 선동렬은 근소한 차로 사사키를 누르고 구원왕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