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총상금 1백50만달러가 걸린 97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에서 4연승을 내달리며 4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끈질긴 조직력을 앞세워 미국을 3대0(15―4, 15―4, 15―4)으로 가볍게 물리쳤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지난 대회 6위팀 한국은 이로써 4전전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16일과 17일의 러시아와 네덜란드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지난 93년 대회가 창설된 이래 4년만에 처음 4강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