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브리티시오픈과 미국PGA챔피언십을 연속우승한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이후 3년만에 메이저타이틀 연속획득을 노리는 올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레너드의 3라운드 플레이는 한마디로 완벽했다. 우즈가 14번의 우드티샷중 8번만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것과 대조적으로 레너드는 14번의 우드티샷이 모두 페어웨이에 안착한 것. 또 2라운드까지 총 퍼팅수 50개(1라운드 24개, 2라운드 26개)의 놀라운 퍼팅감각을 선보인 레너드는 3라운드에서도 28개의 퍼팅으로 경기를 마무리. ▼ 우즈 우승권서 멀어져 ▼ ○…이날 「온탕과 냉탕」을 오락가락한 우즈가 16번홀(파4.4백57야드)에서 친 두번째 샷은 「3라운드의 샷」으로 불릴만큼 갤러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우즈는 티샷이 숲속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위기를 맞았으나 아이언 6번으로 친 볼이 나무둥치 사이로 빠져나가 홀컵 4m 지점에 그림같이 온그린 된 것. 우즈는 이 홀을 버디로 장식, 2언더파를 마크하며 한가닥 희망을 걸었으나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마의 홀」 18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합계 1오버파 2백11타로 3라운드를 마쳐 사실상 우승권에선 멀어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 라이더컵 팔도 추천 ▼ ○…오는 9월26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자존심을 건 최대 골프이벤트인 97라이더컵대회 유럽팀 랭킹1위인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두 선수중 한명으로 닉 팔도(영국)를 강력히 추천. 몽고메리는 3라운드 경기직후 『팔도가 비록 이번 대회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그는 유럽팀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강변. 이에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에서 준우승한 예스퍼 파네빅(스웨덴)과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을 와일드카드로 출전시킬 예정이었던 유럽팀 주장 바예스테로스(스페인)는 대회 2연패를 위한 팀구성에 난항을 겪을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