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97세계청소년대회」가 전세계 1백35개국에서 온 25만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파리시내 에펠탑앞 「샹 드 마르스」에서 시작된다.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는 특히 23일밤 파리 롱샹경마장에서 열리는 폐막연주회를 한국의 鄭明勳(정명훈)씨가 지휘하게 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정씨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집전하는 24일 폐막미사의 음악도 담당한다. 총 60만명의 청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23일의 폐막연주회에서는 세계적 성악가인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와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협연하며 정씨는 프랑스국립관현악단과 파리관현악단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예정이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제안으로 시작된 가톨릭 세계청소년대회는 85년 첫 대회가 열린 뒤 2년마다 개최되며 지난 95년 대회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1백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파리〓김상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