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일본 프로야구 구원왕을 노리는 「나고야의 수호신」 선동렬(34·주니치 드래건스)이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선동렬(1승31세이브1패)은 19일 1세이브포인트 차이로 뒤쫓고 있는 라이벌 사사키 가즈히로(29·요코하마 베이스타스·3승29세이브)가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상대로 1세이브를 추가, 구원왕 경쟁이 본격화된 5월이후 처음으로 사사키와 이 부문 공동 선두(32SP)가 됐다. 사사키는 요코하마가 3대2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1.2이닝동안 5명의 타자에게 1안타만을 내주며 삼진 2개를 솎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세이브를 따냈다. 그러나 선동렬은 주니치가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10으로 패함에 따라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92년과 95, 96년 센트럴리그 구원왕인 사사키는 이로써 이달 들어서만 9세이브를 기록, 지난 88년 곽원치(주니치)가 세운 한달 최고 세이브 타이 기록과 함께 개인통산 1백56세이브로 이 부문 센트럴리그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선동렬은 요코하마가 19일 현재 시즌 1백1경기를 치른 주니치보다 6경기가 적은 95경기를 소화, 최소한 7차례 더 등판할 수 있는 사사키보다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 한편 조성민(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이날 팀이 한신 타이거즈를 4대0으로 꺾었으나 등판하지 않았다. 〈이 훈기자〉